암호화폐 시장 관심사 이젠 '이더리움 현물 ETF'...ETH 일주일 새 12% 급등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된 이후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이더리움(ETH) 현물 ETF로 넘어간 모습이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은 지난 12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진행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시기'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약 52.4%가 '올연말'이라고 답했다. 26.5%는 최소 2025년은 와야 승인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답했으며, 11.3%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는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빠르게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오는 5월까지 ETH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70%라고 말했지만, 내 예상에는 50% 미만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까지 암호화폐에 광범위하게 적대적이고, ETH의 경우 BTC와 달리 증권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Nikolaos Panigirtzoglou)는 5월 첫 이더리움 ETF 심사 마감일에 승인이 날 가능성을 50% 이하로 내다봤으며, 에릭 발추나스는 5월 이더리움 ETF 승인 확률을 70%로 점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을 신청한 업체는 블랙록, 피델리티, 반에크, 아크인베스트-21쉐어스, 인베스코-갤럭시, 해시덱스, 그레이스케일 등 7곳이다.
한편 코인데스크는 블랙록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추진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와 유사한 마케팅은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관련 마케팅은 시작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BTC 현물 ETF로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데 의문을 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벤치마크 지수 제공업체 CF 벤치마크(CF Benchmarks)의 CEO 수이 청(Sui Chung)은 "ETH가 BTC와 차별화되는 점은 논란이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뿐이고, 투자자들은 논란이 많은 상품에 굳이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한국시간 1월 17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5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3.39% 오른 가격이다. ETH는 지난 일주일 동안 11.63% 올랐다. 같은 기간 대장주 비트코인은 6.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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