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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비트코인...추가 하락이냐 랠리 시작이냐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18 [16:38]

기로에 선 비트코인...추가 하락이냐 랠리 시작이냐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18 [16:38]

▲ 비트코인, 금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모멘텀 부재와 투심 약화에 최근 고점인 49,000달러를 한참 밑도는 4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49,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곧바로 쏟아진 차익실현 매도세에 급락해 40,000달러선까지 후퇴한 후 지난 며칠간 대체로 42,000달러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18일 오후 4시 30분 현재 기준으로 42,8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13% 상승한 가격이지만 일주일 전보다 7.16% 하락한 가격이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사이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여러 온체인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봤을 때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거나, 적어도 새로운 랠리가 시작될 시그널은 없다. 단기 투자자와 고래들은 여전히 '위험회피' 태도를 견지한채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 미실현 이익률도 매도세가 잡힐 정도로 내려가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초기 성공은 분명하지만, 시장에는 가격 하락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출시 이후 15% 하락했으며 여기에는 그레이스케일의 GBTC 자금 이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약 12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Tone Vays)는 "비트코인 가격이 44,00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36,000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모든 지표가 더 큰 조정을 가리키고 있다. 나는 비트코인이 주요 이동평균선을 넘기 전까지는 매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39,000달러선에서 좋은 매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봉 차트에서 MRI(Momentum Reversal Indicator) 지지선, 128일 이동평균선, 채널 상단이 겹치는 36,0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20,000달러대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블랙스완(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 이벤트가 있을 경우에만 30,000달러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뉴욕 소재 글로벌 투자사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창업자이자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총괄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BTC의 분수령으로 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다시 내년 이맘때 쯤이면 새로운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다"며 낙관론을 폈다. 

 

한편 암호화폐 옵션 전문 분석 업체 그릭스닷라이브(Greeks.live) 매크로 연구원 애덤(Adam)은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시장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비트코인 실현 변동성(RV)과 내재 변동성(IV)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특히 단기 IV는 45%를 하회한다. 옵션 시장에서는 당분간 좁은 범위 내 변동성만 보일 것으로 기관들은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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