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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출시 후 20% 급락...장기 낙관론 우세·단기 전망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07:09]

비트코인, ETF 출시 후 20% 급락...장기 낙관론 우세·단기 전망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4/01/25 [07:09]

▲ 비트코인(BTC)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후 일각의 기대와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는 약세 심리가 확산되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된 후 비트코인 가격이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뉴스에 팔아라’라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다고 보며,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차익 실현 기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단기 투자자의 행동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자금 유출과 FTX의 청산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하락 압박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 애널리스트 유야 하세가와(Yuya Hasegawa)는 “GBTC에서 매일 자산이 대거 유출되면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올해 신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장기 강세 낙관론이 우세하다.

 

그러나 단기 전망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3만 6,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면서 가격 후퇴 현상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애널리스트 제이슨 피지노(Jason Pizzino)는 올해 반감기 직전이면 비트코인 가격 후퇴 현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추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점도 제기됐다.

 

유명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 주간 종가가 3만 8,000달러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다면, 3만 3,000달러 수준으로 지지선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도이치뱅크가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했다. 도이치뱅크는 가격 붕괴 예상 시점으로는 내년 1월을 지목했다.

 

또한, 도이치뱅크는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영국, 유럽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뒤 “다수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뉴스BTC는 도이치뱅크의 설문 조사 결과에 주목하며, “현재의 유례 없는 가격 하락세는 과거, 투자자와 암호화폐 신봉론자가 기대한 바와 다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기했으나 기대와 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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