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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4만달러선 공방...ETF·거시경제·반감기 변수 주목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01/25 [08:13]

비트코인 4만달러선 공방...ETF·거시경제·반감기 변수 주목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01/25 [08:13]

▲ 비트코인 강세론자vs약세론자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40,000달러 수준에서 매수, 매도 세력 간의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매수자들은 새로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장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서 3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GBTC 유출이 암호화폐 시장 조정을 촉발했을 수 있지만, 나머지 9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공격적인 매수가 이뤄진다면 하락세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9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출시 7일 만에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모았다.

 

암호화폐 관련 이슈 외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거시경제 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비트멕스의 전 CEO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이 3만 5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사이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헤이즈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명 유튜버 겸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이슨 피지노(Jason Pizzino)는 "올해 암호화폐 시장의 대형 이벤트는 BTC 반감기, 미국 대선이다. 이중 미 대선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때는 시장이 급변동하기 때문에 올 3분기를 경계해야 한다. BTC는 단기적으로 37,000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암호화폐 전략가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전 사이클과 유사한 조정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에 가까워질 때 크게 조정을 받는 편이라며, 반감기 전 조정에서 비트코인은 대개 100주 단순이동평균(SMA)을 테스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중국 인민은행이 2월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해 위험자산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중국 증시는 오늘 저점 대비 7~8% 상승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예상대로 단기 국채를 더 많이 발행할 경우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25일 오전 8시 9분 현재 39,9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39,508.80달러, 최고 40,483.78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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