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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해 첫날 9만3천달러대 등락...美대선 모멘텀 상실·매파 연준에 추가 하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01 [10:37]

비트코인, 새해 첫날 9만3천달러대 등락...美대선 모멘텀 상실·매파 연준에 추가 하락 가능성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01 [10:3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새해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9만3천달러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7% 오른 9만3천753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 10만7천800달러대보다는 약 1만4천달러(13%)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에는 9만6천100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약세를 나타내면서 전날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4만2천달러대였던 2023년 말에 비해 비트코인은 1년간 130% 급등했다.

 

2024년 초 미 당국이 승인한 12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이후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은 껑충 뛰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친가상화폐 정책을 약속하면서 미 대선 이후 가격이 치솟았다.

 

미 대선일인 11월 5일 가격은 7만 달러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30% 넘게 상승했고, 한때 10만7천80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50% 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5년 기준금리의 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시사하면서 매도세가 강해져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2기의 친가상화폐 정책에 힘입어 2025년 2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강세 전망 속에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8만 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술분석 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Fairlead Strategies) 설립자 케이티 스톡튼(Katie Stockton)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모멘텀을 잃고 있으며, 향후 몇 주 동안 매도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대비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 만약 84,500달러를 하회한다면 그 다음 주요 지지선은 73,800달러선이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지난주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으며 이는 가격 조정이 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SkyBridge Capital)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인터뷰를 통해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25년에도 비트코인 수요는 계속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인해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 급등세를 겪게될 수 있다. 공급쇼크로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다. 이렇게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시장 내 비트코인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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