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순자산 중 78.5%가 암호화폐에 투자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총 296억 달러로 추정되며, 트럼프를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만든다.
이 같은 사실은 카르다노(Cardano) 공동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보유가 국세청(IRS)의 자본 이득세 및 디지털 자산 공정 시장 가치 평가 정책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최근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에서 TRUMP 밈코인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TRUMP 코인은 출시 직후 하루 만에 8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으며, 트럼프의 회사 CIC 디지털 LLC가 이 코인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RUMP 코인의 급등은 솔라나 생태계의 참여를 확대하며 SOL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전 이처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출시한 데 대한 윤리적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리플의 법률 고문 빌 모건은 트럼프의 TRUMP 밈코인 출시가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 간 소송에 미칠 영향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대통령 면책특권이 규제 감시를 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XRP 발행과 관련된 리플의 주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SEC 소송 외에도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이 전반적인 규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의 취임 이후 정책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찰스 호스킨슨은 또한 카르다노의 라이스 월렛(Lace Wallet) 업그레이드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지갑의 기능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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