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제학자와 비평가들은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가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타임(TIME) 비즈니스 기자 샘 거스틴은 “Be Afraid(두려워하라)”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암호화폐와 트럼프의 결합이 소비자 보호 약화, 가격 상승, 경제 불평등 심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잠재적 이해 상충 문제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달리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기존 금융 시스템이야말로 억만장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구조라고 반박한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신용을 기반으로 한 재화의 평가절하가 부를 특정 계층으로 집중시키는 반면, 암호화폐는 이를 탈피하여 모든 참여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는 대규모 자본 없이도 누구나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1년 전 4만 3,000달러에서 18일(현지시간) 현재 10만 3,000달러로 130% 이상 상승했다.
공화당은 암호화폐 규제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자유로운 거래 환경을 선호하며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더 큰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활용하려 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과연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형태의 재분배를 촉진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시장 변화와 정책 결정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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