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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 10% 급등… SEC ETF 인정·미결제 약정 증가 영향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0 [08:01]

라이트코인 10% 급등… SEC ETF 인정·미결제 약정 증가 영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0 [08:01]
라이트코인(LTC)

▲ 라이트코인(LTC)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itecoin, LTC) 가격이 하루 만에 10% 상승하며 1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라이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SEC가 코인셰어스의 라이트코인 및 엑스알피(XRP) 현물 ETF 신청을 포함한 여러 건의 ETF 서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SEC는 나스닥(Nasdaq)이 제출한 해당 서류에 대해 21일간의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신청 이후 세 번째로 접수된 라이트코인 현물 ETF다.

 

ETF 승인 기대감과 함께 라이트코인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OI)도 급등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 기준 라이트코인의 미결제 약정 규모가 7억5,89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선물 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적 분석 역시 강세 흐름을 시사한다. 분석가 돔(Dom)은 라이트코인이 14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1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의 가격 움직임이 ‘고점 형성 패턴’이 아닌 상승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을 이용해 단기 매매를 반복하고 있어, 가격이 135달러 선에서 다소 정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데이터는 라이트코인이 135달러 부근에서 거래소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늘어나며, 이후 100달러 부근에서 다시 매수세가 증가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이트코인은 ETF 승인 기대감과 선물 시장의 유동성 증가 속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40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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