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보유 규모가 1년도 안 돼 55배나 폭증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월가의 신뢰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지난 11개월 동안 미국 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보유한 기관 투자자 수가 2024년 3월 61곳에서 2025년 2월 중순 3,323곳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 ETF 시장은 현재 운용자산(AUM)이 약 57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통 금융 기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이니스트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를 포함한 주요 금융 기관들의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비트코인 ETF 보유량을 89%나 늘려, 13억 5,000만 달러(약 24백만 주) 규모로 확대했다. 또한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는 보유량을 116%나 늘려, 13억 2,000만 달러(약 23백만 주) 규모를 기록했다.
매체는 또한 아부다비 국부펀드(Abu Dhabi Sovereign Wealth Fund)까지 시장에 진입하며, 4억 6,100만 달러(약 800만 주)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투자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인정하는 대형 기관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래되는 현물 비트코인 ETF들은 현재 약 135만 BTC를 보유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ETF는 이 중에서 운용자산이 560억 달러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진입으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줄고,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현재 98,341달러를 기록 중인데, 기관의 추가 진입이 지속되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더욱 가속화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 금융 시스템 내 핵심 투자 자산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규제 환경이 안정화되면서 더 많은 전통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비트코인 시장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강세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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