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2월 한 달 동안 32% 하락하며 시장에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암호화폐 강세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하락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더리움을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자산으로 포함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의 가장 큰 호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2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이더리움을 포함할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비트코인 중심의 암호화폐 비축 논의에 이더리움이 추가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이더리움을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더리움 기술 로드맵 또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이더리움은 매년 업데이트되는 기술 로드맵을 통해 미래 개발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있으며, 3월에는 네트워크 속도와 확장성을 개선하는 필수 기술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경쟁 네트워크인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에 비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경쟁 심화와 내부 갈등이 이더리움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더 빠른 거래 속도와 효율성을 앞세워 디파이(DeFi) 시장에서 이더리움을 위협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 두 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고려 중이다. 또한 이더리움 재단 내부에서 최적의 성장 전략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2,370달러 수준으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4,892달러) 대비 약 51% 낮은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올해 안에 최고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투자자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가장 유망한 레이어 1 블록체인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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