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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암호화폐 서밋, 비트코인 투자자들 반응 '극과 극'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09 [09:50]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 비트코인 투자자들 반응 '극과 극'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09 [09:5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이 열린 후, 비트코인(BTC) 투자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지만, 일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와 개인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이번 회의를 "비트코인에 대한 순전한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멀티코인 캐피털(Multicoin Capital)의 매니징 파트너 카일 사마니(Kyle Samani)도 이를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역사적 순간"*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저스틴 벡클러(Justin Bechler)는 "정부가 승인한 감시 토큰을 밀어주는 로비스트들의 모임일 뿐"이라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백악관 회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창설 행정명령 발표 이후, BTC 가격은 7.3% 하락해 86,408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은 이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Sell the news)' 이벤트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정부가 추가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도록 승인했으나, 직접적인 BTC 매수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실망을 불러왔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에서는 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며 기관 투자자들도 관망세를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0,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100,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현재 강세장 주기의 정점을 찍었는지, 혹은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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