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발표 직후 비트코인(BTC) 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한 고래 투자자가 숏 포지션으로 7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트럼프 내부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2월 22일 BTC 가격이 96,500달러일 때 숏 포지션을 개설했고, 이후 가격이 78,900달러까지 하락하며 큰 수익을 거뒀다. 이후 트럼프의 행정명령 발표로 가격이 94,000달러를 돌파하자 다시 숏 포지션을 잡았고, 두 번째 하락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기록했다.
이 투자자는 현재 BTC 가격이 82,054달러 수준에서 추가 숏 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2,449~92,636달러 구간에서 추가 숏 포지션을 배치하고, 70,475~74,192달러 구간에서 수익 실현을 계획하고 있어, 만약 BTC가 해당 구간으로 움직인다면 추가로 7만~7만5천 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BTC 차트에서 "베어리시 페넌트(Bearish Pennant)" 패턴을 발견했으며,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전 비트멕스 CEO 역시 BTC가 78,0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고, 실패할 경우 75,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이 고래 투자자를 두고 단순한 예측 능력을 넘어 ‘트럼프 내부자’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숏 포지션으로 단 이틀 만에 8,1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또 다른 거래자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의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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