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법률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SEC가 XRP를 상품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있으며, 리플이 벌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치 퍼블릭(Arch Public) 공동 창립자 앤드류 AP 아바쿠스(Andrew AP Abacus)는 SEC 내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XRP 소송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존 디턴(John Deaton) 변호사는 단순히 놀라는 이모티콘을 올리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빌 모건(Bill Morgan) 변호사 역시 일부 긍정적인 전망에는 동의하면서도, 소송의 최종 결론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리플이 SEC로부터 받은 벌금이 1억 2,500만 달러에서 감면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EC의 새 지도부가 이번 소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암호화폐 규제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SEC가 무리한 법적 대응을 지양하고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리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편,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긍정적인 전망을 믿고 싶지만, 모든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 그는 과거에도 XRP 소송이 연기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조기 합의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송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XRP 투자자들은 SEC의 최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XRP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향후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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