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10년간 29,690% 상승하며 시장을 지배했다. 최근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BTC Strategic Reserve)을 발표하며 핵심 리스크가 해소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동안 폭발적 성장은 어렵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 유입을 가속화했고, 2020년 이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구 스트래티지), 블록(Block), 테슬라(Tesla) 등 기업들이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편입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 채택, 정치권의 관심 증대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던 정부의 규제 위험은 최근 완화되는 모습이다. 더모틀리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발표하며 미국 정부가 직접 BTC를 보유하기로 결정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으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금(Gold)의 총 시장 가치는 20조 달러로, 비트코인이 이 수준까지 성장한다면 현재 1.7조 달러 시가총액 대비 1,15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 확인(KYC) 절차 간소화, 글로벌 채택 확대, 기술적 진화 등이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물론 과거와 같은 급격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량(2100만 개), 이동성, 투명성 등은 기존 금보다 우월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장기적으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향후 10년 내 확실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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