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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논란된 광고 삭제… 커뮤니티 반응은 여전히 싸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8 [23:50]

솔라나, 논란된 광고 삭제… 커뮤니티 반응은 여전히 싸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18 [23:50]
솔라나 광고/출처: X

▲ 솔라나 광고/출처: X


솔라나(Solana)가 젠더 정체성 관련 논란이 된 광고를 공개한 지 9시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며, 프로젝트의 신뢰도에 타격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솔라나 재단은 최근 ‘미국을 남성으로 묘사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속 남성은 암호화폐와 우주 산업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젠더 정체성과 관련된 사회적 논쟁으로 혼란을 겪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해당 광고는 공개 직후 1,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광고가 지나치게 정치적이며, 특정 그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탈리(Tally.xyz)의 최고매출책임자(CRO) 타일러 벤치(Tyler Bench)는 이를 “지금까지 본 가장 유해한 콘텐츠”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 광고와 비교하며 “수년간 방에서 나오지 않은 인셀이 만든 듯한 작품”이라는 표현을 써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솔라나 재단이 광고를 삭제했음에도 비판은 멈추지 않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신나메인 벤처스(Cinneamhain Ventures)의 애덤 코크란(Adam Cochran)이 “어떻게 이런 광고가 검토 과정을 통과했는지 의문”이라며, 광고 삭제는 실수를 인정하기보다는 단순히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블록네이티브(Blocknativ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션 오코너(Sean O’Connor) 역시 “현재 트랜스젠더 시민들이 법적 인정과 문서 발급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 광고는 극도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솔라나 재단의 부사장 맷 소르그(Matt Sorg)는 광고 제작에 소수의 팀원만 관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인류의 아름다움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있다”며,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을 강조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 무바라크(Mubarak)의 급성장과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토큰은 출시 이틀 만에 시가총액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솔라나 네트워크의 강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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