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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FOMC 이후 급등할까? 변동성 커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3/19 [08:05]

비트코인, FOMC 이후 급등할까? 변동성 커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3/19 [08:0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과거 FOMC 기간마다 급격한 가격 변동이 나타난 만큼,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반복될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7일 84,500달러에서 81,300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18~19일 진행되는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축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FOMC 전후로 레버리지 청산이 증가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역시 FOMC 회의를 앞두고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미결제 약정이 유지된 채 가격만 하락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을 덜 우려하고 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강하게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9%로 예상하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FOMC 전후로 ETF 자금이 유출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17일에는 2억7,5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변화보다는 장기적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이 숏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완화적) 태도를 보이면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지만, 매파적(긴축적) 기조가 유지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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