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14% 반등하며 8만 7,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8만 4,000달러 선으로 다시 밀리며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지표 모두 약세장을 시사하고 있어, 6만 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경고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불 스코어 지수(Bull Score Index)’가 현재 20으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해당 지수는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활동, 수요, 수익률,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통상 60 이상일 때 강세장이 이어졌고, 40 이하일 땐 약세장으로 전환되었다. 현재 수치가 낮게 유지될 경우, 향후 수개월간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기술적 분석에서도 하락 신호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베어 플래그(bear flag)'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8만 3,700달러 수준의 지지선이 무너지면, 28% 하락한 6만 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같은 기술적 하락 패턴은 지난 1월 고점인 10만 9,000달러에서 3월 저점인 7만 6,600달러까지 급락한 이후 형성된 것으로, 현재는 그 범위 안에서 단기 반등만 반복 중이다. 만약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7만 5,000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되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또 다른 약세 근거로 2월 중순 이후 주요 온체인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되었음을 들었다. 투자자 수익률 감소, 네트워크 활동 둔화, 시장 유동성 축소 등이 확인되었으며, 이에 따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기 영주(Ki Young Ju) 대표는 “비트코인 상승장은 끝났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 약세 또는 횡보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핵심 지지선인 8만 3,630달러가 무너지면 시장은 또 한 번의 강한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 지점의 방어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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