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에 대한 강한 확신을 유지해온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은 향후 21년간 15,810% 상승할 수 있다”며 1코인당 1,300만 달러라는 장기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는 “연평균 수익률 29%”를 근거로 이 전망을 제시하며, 여전히 적극 매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세일러가 2020년부터 기업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약 2%에 해당하는 499,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비트코인 상승과 함께 급등했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더 많은 BTC를 매입하며, 일종의 ‘비트코인 뱅크’ 역할을 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이었던 10만 9,000달러에서 8만 3,000달러대로 하락했지만, 세일러는 여전히 강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신장이라도 팔아서 비트코인은 들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실제로 2월 이후에도 매수를 멈추지 않았다. 전략적으로도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더모틀리풀은 세일러가 비트코인의 전 세계 자산 비중이 현재는 0.1%에 불과하지만, 향후 7%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부의 7%를 차지하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만약 이 목표가 실현된다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28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도 긍정 요인으로 평가됐다. 더모틀리풀은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및 ‘디지털 자산 비축 제도’를 통해 시장 참여 여지를 넓히고 있다고 전하며, 규제 완화 흐름이 비트코인 시장에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세일러의 수치는 다소 비현실적인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된 자산이지만,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일반 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보다는 장기적 자산 배분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