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정책은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빠르게 정비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투자자 신뢰를 흔들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오면 암호화폐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매체는 ARK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Cathie Wood)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 자금 순환 속도(velocity of money)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캐시 우드는 경기 침체가 오히려 정부와 연준에 친성장 정책 여지를 줄 수 있어 암호화폐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 히네스(Bo Hines) 디지털 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 국장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2개월 내 발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한 ‘GENIUS 법안’은 담보 요건과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포함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공화·민주 양당 모두 미국의 암호화폐 주도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블록체인 ‘컨버지(Converge)’가 에테나랩스(Ethena Labs)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에 의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체인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위한 디파이(DeFi) 및 실물자산(RWA) 통합 플랫폼으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실물자산 토큰화를 지원하는 시큐리타이즈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이와 함께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이(Sui) 기반 ETF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 이후 다수 자산에 대한 ETF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이가 시가총액 75억 달러로 22번째로 큰 암호화폐임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시도다.
암호화폐 산업은 규제 명확화, 디파이 확장, ETF 추진 등 구조적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이라는 거시경제 리스크와 동반되어 시장의 향방은 여전히 복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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