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하루 만에 4% 반등하며 2.20달러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2달러 하방 이탈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저항선과 과도한 롱 포지션이 하락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는 일본의 웹3 살롱(Web3 Salon)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리플 생태계 전반에 호재가 퍼지며 시세가 단기 급등했다. XRP는 이날 2.2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하루 거래량도 전일 대비 95% 급증한 27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2.27달러에서 제동이 걸렸고, 이는 5월 말 이후 반복되고 있는 저항선 돌파 실패 현상이다. 상대강도지수(RSI)도 50선을 넘지 못하며 매도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의 최신 결과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기술적 측면에서 XRP는 현재 하락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12달러 지지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1.79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분석가 라이언 리(Ryan Lee)는 XRP가 단기적으로 1.7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5년 6월까지는 1.70~3.69달러 구간을 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XRP에 대한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롱 스퀴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롱/숏 비율이 2.45로 롱 포지션이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OKX에서는 롱이 숏보다 3배 많다. 이는 급락 시 대규모 청산을 유발해 하락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결국 XRP는 단기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2달러 붕괴 가능성과 1.70달러 지지선 테스트라는 이중 위협에 놓여 있다. 중장기 상승을 위해서는 기술적 저항선 돌파와 소송 결과에 따른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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