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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에 맞서 비트코인 올인하나…“법정화폐 자산 동결 전에 행동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7 [16:30]

머스크, 트럼프에 맞서 비트코인 올인하나…“법정화폐 자산 동결 전에 행동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7 [16:30]
머스크, 트럼프, 비트코인

▲ 머스크, 트럼프, 비트코인


6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비트코인(BTC)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레이더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이기려면 비트코인 전면 채택(full porting)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AN3의 창립자이자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 역시 같은 날 “이제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전력투구할 시간”이라며, 테슬라(Tesla)에 비트코인 결제 재도입과 기업 재무 전략 편입을 촉구했다. 테슬라는 2021년 환경 문제로 BTC 결제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1분기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10억 7600만 달러에서 9억 5100만 달러로 11.61% 감소했다.

 

모우는 이어 스페이스X(SpaceX)가 비트코인으로 결제 시 발사 비용을 할인하는 방안도 제안하며, “돈을 찍어내는 정부를 상대로 경화(hard money) 기준을 강제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비축 행정명령을 서명한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BTC 추가 매입이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뒤처지기 전에 반드시 비트코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한다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Lomob의 CEO 보이드 코헨(Boyd Cohen)은 “머스크가 BTC 맥시멀리스트가 된다면 그때부턴 모든 판도가 바뀐다”며, “그는 최대 규모의 BTC 보유 기업을 만들거나 사들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은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의 고문직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의 조세안에 대해 “역겨운 괴물(abomination)”이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정책이 “올해 하반기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철회하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반격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비트코인 스타일 암호화”를 적용한 새로운 메시징 기능 XChats를 출시할 예정이라 밝혀, 비트코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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