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서클은 지난주 IPO에서 주당 31달러에 공모한 뒤 69달러에 거래를 시작했고, 현재는 132.72달러까지 급등했다. 이같은 급등은 시장이 암호화폐 자산에 과소 노출됐음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펀드스트랫의 션 패럴(Sean Farrell)은 서클의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하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적정가는 119달러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서클의 IPO 성공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기대와 맞물리긴 했지만,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서클이 보유한 준비자산에서 얻는 수익이 줄어들어 실적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패럴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때마다 서클의 2026년 예상 EBITDA는 약 1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 자체와 서클 주가 상승 간의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온체인 사용 사례 확대와 함께 더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혁신이 주류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블록체인의 실질적 사용성에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인셰어스 보고서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더리움 기반 투자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2주 연속 투자금 유입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방향성이 이더리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가장 큰 변화는 JP모건의 태도에서 드러났다. 과거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던 JP모건이 최근에는 비트코인 ETF를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의 순자산 평가에 암호화폐를 포함하기 시작했다. 이는 암호화폐가 기존 자산군과 유사한 취급을 받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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