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TV "한국 암호화폐 채굴 산업 위기"…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폭락 영향
중국의 관영 경제 채널인 CCTV-2에서는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인한 채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감소함에 따라 손실이 커져 다수의 투자자들이 장을 떠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근거로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bitcoin.com)이 중국 관영 경제 채널 'CCTV-2'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암호화폐 채굴산업이 존폐의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지속된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로 한국의 암호화폐 채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97.5% 감소해 이로 인한 70~80%의 암호화폐 채굴장이 채굴 사업 중단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1일(현지시간) 만시왕(漫兮网) 등 중국 다수 매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에 방영된 ‘CCTV-2’의 제1시간(중문명: 第一时间)의 보도에서 "한국은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 시장 중 하나"라고 소개되면서 "한국에서의 암호화폐 열기가 가상화폐 채굴에서부터 거래까지 완벽한 산업 사슬을 촉진시켜왔으나, 그 열기가 차츰 식어 감에 따라 관련 업종 역시 사상 초유의 한파에 들어섰다"라고 이어갔다.
또한, "2018년 초, 한국 내 상위에 랭크한 이더리움(Ethereum, 以太币) 채굴장에서 채굴한 이더리움 원가가 한 코인(Coin)당 한국 돈은 약 24만원, 인민폐(人民币)로 1,477위안에 상당하는 가격이다" 라며 "당시 시장 가격으로 한국 돈 235만원은 인민폐 1.4만위안과 견주어 봤을 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 해외 시장과 비교하면 30% 이상을 차지한 것과 다름없다. 이 채굴장을 위해 거의 1,000대 가까이되는 채굴기(矿机)로 이더리움을 채굴하기 시작했다" 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빠른 속도로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2018년 11월에 원가가 하락세를 보여 채굴장에 있는 모든 채굴기를 차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운영 책임자는 "원가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요금 조차 많은 업체들이 내지 못해 도산업체의 70~80%가 현재 전원을 내린 상태로서 운영을 중지한 상황인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까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모두 연간 비교해 80%가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져 대량으로 장을 떠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CCTV 측에서는 "한국은행의 데이터를 근거로 한 조사 결과, 2018년 하반기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원화(WON) 결산 거래량의 점유율이 5.8% 하락하면서, 2017년 동기대비 수준의 반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한국시장의 주식 프리미엄률 역시 2018년 초 40%에서 최근의 약 1%까지 이르면서 타격을 입게 되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한국의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는 횡보 혹은 하락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중반 정도 바닥을 찾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와 동시에 "2018년 12월 초,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는 해커 공격으로 인한 7억위안(한화 1,144억원)막대한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한국의 금융위원회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인증제도 시행 및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가상계좌 개설 중지 등의 규제를 내놓았으나 관련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올해 국회의원이 제출한 여러 가상화폐 법안을 모아 종합적인 가상화폐에 대한 법규를 만들고, 관련 용어를 정리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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