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7% 넘게 폭락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이날 최저 62,478.44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급락장 이유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출, 고래 매도, 반감기 전 되돌림, 암호화폐 시장 청산 등을 꼽았다.
먼저, 투자자들은 예상치 못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영향을 받아 FOMC의 결정을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포함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어제 1억 5,430만 달러가 유출됐다).
아울러, 비트멕스 거래소에서 400 BTC 이상을 매도한 비트코인 고래의 대규모 매도가 발생해 지속적인 상승세 속에서 차익 실현에 대한 두려움을 촉발시켰다.
분석가들은 또한 과거 추세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반감기 전 되돌림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일례로 익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반감기 전 되돌림이 임박했으며, 예상되는 반감기 28일에서 14일 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추세를 살펴보면 2016년 38% 하락, 2020년 20% 하락 등 이전 반감기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으며, 상당한 폭락을 경험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24시간 동안 총 5억 2,433만 달러에 달하는 많은 트레이더가 청산에 직면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이 강조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게 됐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한편 저명한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비트코인 폭락세 속에서 BTC 가격의 주요 수준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X 포스팅에서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강조했다. 마르티네즈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중요 지지선은 61,100달러, 56,685달러, 51,530달러이다. 반대로 중요한 저항선은 66,990달러와 72,880달러로 확인됐다.
업계 대표 분석가인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현재 상황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사이클 관점에서 고점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완전히 진입하지 않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요 관련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 조정이 진행 중이며, 최대 하락폭 30%를 기록하는 경우 BTC는 51,000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BTC 현물 ETF를 매수한 신규 고래들의 평단가는 56,000달러"라고 부연했다.
또한 "과거 강세장을 보면 고점 대비 20~30% 하락하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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