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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소송, 리플(XRP)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12:07]

SEC 소송, 리플(XRP)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3/29 [12:07]


미국계 유명 로펌 호건앤호건(Hogan & Hogan)의 제레미 호건(Jeremy Hogan) 변호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 XRP)사를 상대로 제기한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으로 리플의 가치가 제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SEC 소송이 리플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EC와 암호화폐 기업간의 소송 중 최악의 시나리오는 '킥'(Kik Interactive) 판례다. 해당 사건에서 법원은 SEC의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결하며, 피고는 ICO(암호화폐공개)로 조달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했다"며 "즉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도 리플에게는 사업을 중단할 만큼의 타격은 오지 않을 것이고, 리플과 SEC가 합의에 도달하며 소송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말에도 제레미 호건은 "SEC와 리플의 소송이 어떻게 끝나든 리플에 대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그는 "최악의 경우 리플이 문을 닫고 XRP 가격이 '0'을 수렴하는 시나리오도 상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제로'다. 왜냐하면 리플은 '기술'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소송은 양사가 타협점을 찾으면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SEC는 아마도 2013~2014년(혹은 2015년까지 포함) 리플 사업에 대해 징벌적 벌금 조치를 내리고 에스크로 XRP 판매에 대한 일부 제재를 가할 것이다. 만약 이번 소송이 리플에 유리하게 끝난다면, XRP 가격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최소 2~3배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2일 SEC는 미국 기업 리플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XRP을 미등록 증권으로 정의하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 이후 XRP는 많은 가치를 상실한 후 다수의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됐고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다만 최근에는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월 28일(한국시간) 오후 12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6% 상승한 0.562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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