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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의 COPA, '비트코인 백서' 진짜 주인 밝힌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13 [11:18]

스퀘어의 COPA, '비트코인 백서' 진짜 주인 밝힌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4/13 [11:18]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지난 2008년 블록체인 기술을 처음으로 소개한 인물이다. 그가 온라인에 공개한 논문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은 '비트코인 백서'로 불린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토시는 베일에 쌓여 있다. 이에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 등 자신을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실체는 오리무중이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BCH)를 분할해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을 만든 호주의 컴퓨터 과학자인 크레이그 라이트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이 비트코인 발명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다.

 

이에 스퀘어가 설립한 COPA(Cryptocurrency Open Patent Alliance. 암호화폐 특허권 개방 연합)은 비트코인 백서의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는 엔체인(nChain) 수석 엔지니어 크레이그 라이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사토시의 실체를 확실히 하고 싶어한다고 전해졌다.

 

COPA는 비트코인 개발자 보호를 목적으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Jack Dorsey)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Square)를 주축으로 만든 비영기 기구다. COPA의 회원으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오케이코인(OKCoin),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블록스트림(Blockstream)과 비트페이(BitPay) 등이 있다.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토에 따르면, COPA 측은 이번 소송을 통해 크레이그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에 대한 저작권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 대한 문제를 법원이 해결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만약 법원이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비트코인 백서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고 판결한다면, 현재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크레이그 라이트의 주장에 큰 타격을 주게 될 전망이다. 

 

앞서 크레이그 라이트는 비트코인 백서가 업로드되어 있는 비트코인닷org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주장했으며, 이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백서를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챌린지가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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