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5천달러선 추락에 알트코인 초토화..."단기 시장 약세에도 장기 전망 긍정적"
간밤 뉴욕증시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 마감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2분 현재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69% 급락한 66,25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고 71,222.74달러에서 최저 65,254.83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9.22% 떨어진 3,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 가격은 한때 3,103.43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이밖에 솔라나(SOL, 시총 5위)는 14.19%, 리플(XRP, 시총 7위)은 11.24%, 도지코인(DOGE, 시총 8위)는 13.19%, 톤코인(TON, 시총 9위)는 11.15%, 카르다노(ADA, 시총 10위)는 15.73% 각각 하락하는 등 주요 메이저 코인도 일제히 급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해 이달 들어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해 약 8억 5천만 달러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이 사라졌으며,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중 7억 7천만 달러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롱 포지션이었다.
매체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적 행동 가능성에 대한 미국 관리들의 경고로 중동 분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으면서 전통적인 주식 시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미 국채와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또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는 각각 1.7% 하락했다. 금값은 잠시 사상 최고치인 2,4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유가는 1%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투자 회사인 라이즈 랩스(이전의 시노 글로벌 캐피탈)는 금요일 논평에서 다가오는 세금 시즌으로 인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단기적인 시장 약세"를 예상하면서도, 당장의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양적 긴축 둔화가 암호화폐 부문을 안정시키고 부양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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