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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은 리플 창업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 PoW 방식 탈피해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22 [15:44]

'지구의 날' 맞은 리플 창업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 PoW 방식 탈피해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4/22 [15:44]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Ripple, XRP) 공동 창업자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라는 전 세계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 전반이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 채택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크리스 라센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암호화폐와 같은 신기술을 포함해, 사회와 경제의 모든 부문이 해결해야할 최우선 과제다. 이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 뿐 아닌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신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이미 탄소 중립적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같은 초기 프로토콜은 작업증명이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거래를 검증한다. 따라서 작업증명을 채택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지분증명(PoS)과 같은 대안을 채택해 코드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거래에 인류에게 알려진 어느 방법보다 전기를 많이 소모한다”며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마다 원장이 새로 작성되기 때문에 막대한 전기가 소비된다"며 "비트코인 한 번 거래에 약 30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는 비자카드를 한번 긁는 것보다 75만 배 많은 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플, 코인셰어스, 컨센시스는 최근 2025년까지 암호화폐 산업이 완전히 재생 에너지로만 운영될 수 있도록 연구하는 '크립토 기후 협약'(Crypto Climate Accord)에 가입했다. 크립토 기후 협약은 2040년까지 암호화폐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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