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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테슬라, 비트코인 매도 안해..."최근 5년간 BTC 가격 상승률, 테슬라 주가 상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4/24 [08:02]

'어닝쇼크' 테슬라, 비트코인 매도 안해..."최근 5년간 BTC 가격 상승률, 테슬라 주가 상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04/24 [08:02]

▲ 비트코인  © 코인리더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천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천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221억5천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또 테슬라의 이번 분기 매출 감소(-9%) 폭은 2012년 이후 최대치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1억2천900만달러(약 1조5천535억원)로, 작년 동기(25억1천300만달러)보다 5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역시 월가의 평균 예상치(0.51달러)를 밑돌았다.

 

총매출이익률은 17.4%로, 작년 동기(19.3%)보다 1.9%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해 1년 전(1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이 173억7천800만달러(약 23조9천121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회사 측은 "기존 공장과 생산라인을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포함한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워처구루 X 계정에 따르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비트코인(BTC)을 매입 혹은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속 7분기 BTC 보유량에 변동 없다. 

 

테슬라 보유 BTC 가치는 7억 1,100만 달러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5년 간의 비트코인 상승률이 테슬라 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1,180%를 기록했으며, 테슬라 주가는 806% 상승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BTC는 139% 상승한 반면, 테슬라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올 들어서도 BTC는 49% 상승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42% 하락했다. 

 

이와 관련 안드레이 스토이체프 넥소 프라임 브로커리지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하나의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BTC 현물 ETF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4월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58분 현재 1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8% 하락한 66,344달러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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