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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DOGE),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SNL 출연 '투더문' 외친 머스크, 가격은 급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09 [17:25]

도지코인(DOGE),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SNL 출연 '투더문' 외친 머스크, 가격은 급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1/05/09 [17:25]

▲ 출처: SNL 트위터  © 코인리더스


억만장자 기업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스페이스X의 창업자, 암호화폐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8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코미디프로그램 중 하나인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도지코인(Dogecoin)을 열심히 홍보했지만 가격은 25% 넘게 급락, 0.70달러선에서 0.5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야 한다(buy the rumor, sell the news)는 주식 격언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도지파더(Dogefather)' 일론 머스크는 이날 SNL 방송 전에 약 5,354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두 차례에 걸쳐 SNL 출연 소식과 도지코인을 언급하며 도지(DOGE) 가격 랠리를 이끌었다. 실제 시가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은 방송 전 0.73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쇼 진행 중 0.51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일런 머스크는 SNL에 출연해 수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일례로 SNL 중 한 코너에서 '로이드 오스터테그(Lloyd Ostertag)'라는 가명의 금융전문가로 등장해 도지코인에 대해 해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마이클체(Michael Che)가 반복적으로 "도지코인이 뭐야?"라고 묻고, 머스크는 "디지털 암호화폐의 일종이다", "화폐의 미래이며, 세계를 장악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다", "기존 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이다" 등 수차례 설명했지만, 결국 마이클체가 "결국 그거 허슬(Hustle·사기를 뜻하는 속어)이네"라고 말하자 "응 그래 맞어"하고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도지코인의 급등을 기원하는 투더문(to the moon)을 외쳤다.

 

또, 이날 방송에는 '어머니날'((Mother's Day,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아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Maye Musk)도 출연했다. 암호화폐 도지코인을 강력히 지지해 온 머스크는 어머니 메이와 함께 도지코인을 소재로 한 콩트를 선보였는데, 메이가 "어머니날 선물을 주다니 매우 기쁘구나. 도지코인은 아니겠지?"라고 말하자, 머스크는 "아! 사실은 그런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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