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도 큰 랠리는 없었다. 오히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처럼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37분 현재 1 이더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95% 하락한 3,724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이더 가격 하락은 ETF 출시가 지연되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투심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전문매체 배런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이더리움 ETF의 거래를 허용하는 중요한 규칙 변경을 승인했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SEC의 최종 승인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월가의 격언처럼 큰 이벤트 전에는 자산이 상승하고 그 후에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경제 데이터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 지원 모바일 투자 앱 이토로(eToro) 소속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가 이더리움 ETF 출시 지연이 실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19b-4(심사요청서)를 승인했으나 S-1(증권신고서) 승인에 몇 주 혹은 몇 달이 소요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는 "S-1 승인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TF 거래가 시작되면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매입에 앞장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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