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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오스(EOS) ICO가 펌핑(가격조작)이라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9/03 [15:45]

4년 전 이오스(EOS) ICO가 펌핑(가격조작)이라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9/03 [15:45]


4년 전 진행된 이오스(EOS)의 첫 ICO(Initial Coin Offering·암호화폐 공개) 과정에서 부정행위(foul play)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의 리서치 내용을 인용, "2017~2018년 사이 이오스를 개발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체 블록원의 43억 6,200만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ICO에 펌핑(가격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리서치에 따르면, 이오스 ICO에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티엘(Peter Thiel),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앨런 하워드(Alan Howard)와 루이 베이컨(Louis Bacon)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리서치는 "이오스 첫 ICO 과정에서 모금된 이더리움(ETH)과 발행된 이오스(EOS)는 반복적으로 시장 내 '워시 트레이딩'(wash-trading·자전거래, 동일 자산에 대한 매도, 매수 주문을 동시에 반복적으로 진행해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높여 자산에 대한 수요를 실제보다 많아보이게 하는 시장조작 행위)에 활용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EOS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발행 주체는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거래소에서 워시 트레이딩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ICO 기간 EOS 토큰을 워시 트레이딩에 악용한 계정은 21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임지분증명(DPoS) 방식을 사용하는 제3세대 암호화폐 이오스(EOS)는 암호화폐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2018년 중반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암호화폐 자산에 든 이후로 계속 하락하더니 9월 3일 현재는 33위까지 떨어졌다.

 

EOS 토큰은 현재 2018년 4월 최고가인 22.71달러(ATH코인인덱스 기준)에서 77% 가량 급락한 5.26달러(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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