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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임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중요성, 과장됐다"…여전히 찬사 쏟아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정에 암호화폐 생태계 '환호' 이어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1/09/09 [19:07]

피델리티 임원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중요성, 과장됐다"…여전히 찬사 쏟아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지정에 암호화폐 생태계 '환호' 이어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1/09/09 [19:07]

▲ 출처: Trust - Crypto Wallet 트위터     ©코인리더스

 

중미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법정통화로 채택한데 대해 암호화폐 생태계가 크게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의 글로벌 매크로 부문 총괄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 행보가 지닌 가치는 다소 과장됐다(overplayed)"고 지적했다.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리엔 티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엘살바도르는 달러 페그제에서 비트코인 페그제로 전환한 게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달러를 갖고 있고, 달러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움직임의 중요성이 과대평가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의 비트코인은 과거 60년대 금이 겪었던 '청소년의 성년(adolescent’s coming of age)'을 겪고 있다"면서 "금은 70년대에 화폐에서 자산으로 전환됐다. 반대로 비트코인은 자산에서 화폐로 변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 고위 임원의 의견과는 달리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ADA) 창업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엘살바도르를 따라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은 대중들의 돈의 통제권을 스스로 갖길 원한다는 믿음이 정당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5세 미만의 사람들은 암호화폐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실제로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곧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도청·사찰 의혹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전 국가안보국(NS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의 '후발주자' 국가들은 이를 망설이다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국가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는 경쟁 국가들의 비트코인 보유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늦게 받아들이는 국가들은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9월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정식 지정하면서 역사를 썼다. 또, 엘살바도르정부는 치보(Chivo)라는 국가 발행 웰렛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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