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SEC와 법적 다툼 속 0.50달러 지지선 시험대…리플 창업자, 해리스 지원으로 화제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가량 올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으로 6만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4%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23분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오른 0.5381달러를 기록 중이다.
리플(XRP)은 최근 0.50달러에서 0.55달러 사이의 좁은 가격 범위에서 거래되며 매도, 매수 세 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XRP 가격이 0.5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이동평균선을 돌파하게 되면 0.64달러의 상방 저항선을 향한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가격이 이동평균선에서 저항을 받고 하락한다면, 하방 압력이 증가하면서 0.46달러, 나아가 0.41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한편, 리플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라센이 최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1,754,815.29 XRP, 당시 약 100만 달러 상당을 기부해 주목을 받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연방선거위원회(FEC) 기록을 인용해 라센이 2024년 8월 14일에 해당 기부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해리스의 후원을 받는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 정치활동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 기부가 해리스 캠페인에 대한 첫 번째 암호화폐 후원으로 확인되었다. 해리스 캠프는 최근 암호화폐 산업과의 협력 의지를 나타내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정책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노미얼(Bitnomi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XRP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노미얼은 XRP가 이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SEC의 관할권이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노미얼은 CFTC 승인 후 XRP 선물 거래를 상장하려 했으나, SEC는 XRP 선물이 증권으로 분류되므로 해당 거래를 상장하려면 증권 거래소로 등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비트노미얼은 XRP 선물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과 SEC의 규제 개입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명령을 요청했다.
이처럼 리플은 가격 변동성 속에서 규제와 정치 후원이 맞물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SEC와의 법적 공방과 해리스 캠프와의 연계가 XRP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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