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동성 홍수 속 7만달러 돌파 목전...“BTC 현물 ETF에 자금 몰리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4시간 동안 1% 이상 강세를 보이며 68,000달러선에 안착했다.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03% 오른 68,38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87% 오른 가격이다. 하지만 지난 3월 14일에 달성한 사상최고가 73,750.07달러 대비 7.35% 하락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최저 67,177.82달러, 최고 68,969.7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언폴디드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NYSE 및 CBOE 옵션을 승인했다.
투자심리도 강세 분위기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72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를 기록 중이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0월 17일 소폭의 조정 후, 비트코인 매수자들은 10월 18일에 다시 한번 68,500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재확인했다. BTC/USDT 페어는 70,000달러 및 72,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 구간에서는 매도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매수세가 이를 돌파한다면 비트코인은 73,777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만약 하락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2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인 64,268달러에서 지지가 예상된다. 매도세가 이를 하향 돌파할 경우, 단기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수 있으며, 60,00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단기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아크인베스트 소속 온체인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은 X를 통해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과 단기 보유자 손익 기준을 넘어섰다. 또 지난 3월부터 형성된 하락 채널(일봉 기준)을 상방 돌파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스테이블코인 공급 비율 오실레이터 데이터를 보면 스테이블 코인 구매력과 비교해 비트코인이 과매도 상태에 있다. 현재 수준은 지난 2022년 중순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치다. 또 지난달 4일 중국 증시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글로벌 M2 유동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역시 유동성 홍수의 혜택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록 최고정보책임자(CIO) 사마라 코헨(Samara Cohen)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BTC 현물 ETF에 투자자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월가에 새롭게 진입한 암호화폐 매니아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펀드 고객 유치를 위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거래소 상장 상품의 이점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BTC 현물 ETF 투자자의 80%가 직접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행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을 해줘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BTC 현물 ETF 11종은 최근 5거래일 동안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출시 후 누적 순유입액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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