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비트코인(BTC)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5% 상승한 6만8천92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미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주춤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7만3천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던 것과 비교하면 4일 만에 약 5천 달러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7만3천달러선 돌파 이후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내며 이날에는 6만7천400달러대까지 하락해 6만7천달러선도 위협받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은 베팅 사이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이번 주 대선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이 최소 10% 이상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현재의 주간 종가가 결정적 요인은 아닐 것이라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ebit)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는 11월 3일 기준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IG 오스트레일리아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는 투자 노트에서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7만4천 달러 저항선을 확실히 돌파해야 하며, 이를 달성할 경우 8만 달러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만약 6만5천 달러 이하로 하락한다면 하락 채널로 복귀하여 7개월간 이어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낙관적 분위기 속에서 미 대선이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는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공언하며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비교적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촉진을 언급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은 9월 18일 연준의 50bp(0.50%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추가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전 자산 대신 암호화폐에 대한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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