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투매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7,849.7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한 가격이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태도를 취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옵션 시장 내 비트코인 내재적 변동성이 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가격 변동에 대한 확신이 제한적이며 투자에 신중함을 취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다만 11월 5일(현지시간) 및 8일 사이 선거기간 동안 가격 변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면 이러한 변화는 결정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연결되기 보단 반응적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데이터는 이번 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은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가지 이벤트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BTC는 오는 2025년 연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2%, 25bp 인하 확률은 98%로 반영됐다. 시장은 25bp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트레이더인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이 어느 방향으로든 최소 10% 이상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디지털 자산 자금 흐름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투자자들은 22억 달러를 디지털 투자 상품에 투자했으며, 비트코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두가 단기적으로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트레이딩 회사 QCP 캐피털은 텔레그램 채널 구독자들에게 “내슈빌 비트코인 컨퍼런스를 재현하는” 선거 이후 비트코인이 매도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X 계정 네겐트로픽(Negentropic)을 통해 “미국 대선과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BTC는 현재 조정 중에 있으며, 신고점을 경신하기 위해선 심리적 지지선인 70,000달러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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