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법률 전문가 프레드 리스폴리는 SEC가 새로운 리더십을 갖추게 되면 리플 사건을 조기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리스폴리는 2025년 3월까지 소송이 타결될 수 있으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게리 겐슬러 현 SEC 의장이 주도하는 타협안으로, 리플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며 시장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SEC 리더십이 리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소송을 재검토하여 벌금을 낮추거나 XRP의 현재 판매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는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당선에 대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SEC의 기존 규제 방식이 디지털 자산 분야를 방해해왔다고 비판하며, 이번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정책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SEC 의장 후보로는 전 SEC 위원 댄 갤러거와 폴 앳킨스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은 규제 완화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리플(XRP)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2%가량 상승하며 0.55달러선을 탈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시가총액 7위 암호화폐 XRP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5% 오른 0.55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9.20% 상승한 가격이다. 시가총액은 약 316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총 경쟁자 도지코인(DOGE)은 현재 약 284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XRP는 트럼프 당선과 리플 소송의 조기 해결 가능성에 힘입어 0.55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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