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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등, 단순히 트럼프 효과?…다른 이유 또 있었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08 [23:00]

암호화폐 급등, 단순히 트럼프 효과?…다른 이유 또 있었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08 [23:00]

▲ 미국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1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5개월 만에 2조 4천 7백억 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암호화폐 ETF 유입 및 관련 주식 상승 등도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당선 후 낙관론 확산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친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교체, 비트코인 전략 비축, 친 암호화폐 법안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며, 암호화폐 두려움과 탐욕 지수는 77로 ‘극도의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트럼프 지지자인 제미니 공동창립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향후 4년간 규제 부담 감소로 암호화폐 업계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TF 유입과 주식 상승

매체에 따르면 선거 당일에는 미국 내 암호화폐 ETF 거래가 급증하며 비트코인 ETF 거래량은 60억 7천만 달러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ETF 순유입은 6억 2천 1백만 달러로 1주일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더리움 ETF 역시 5천 2백만 달러 유입을 기록하며 9월 이후 가장 높은 유입량을 보였다. 이러한 ETF 유입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주식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COIN)는 31% 상승해 7월 이후 최고가인 254달러에 도달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13% 상승하며 연간 276%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잭 도시의 블록은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MARA)는 18%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의 친 암호화폐 정책이 본격화되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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