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3년 만에 1달러를 돌파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으로 XRP는 시가총액 6위에 오르며 밈코인 대장주 도지코인(DOGE)을 제쳤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지난주 85% 이상 상승하며 1.26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처음 도달한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60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도지코인(532억 9천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번 상승은 규제 환경 개선 기대감과 대형 투자자(‘고래’ 및 ‘상어’ 계정)들의 활발한 매수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주에만 1백만~1억 XRP를 보유한 계정들이 4억 5,330만 XRP(5억 2,630만 달러 상당)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법적 분쟁이 XRP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왔지만, 최근 SEC의 디지털 자산 규제 권한을 둘러싼 새로운 소송이 제기되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XRP의 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 돌파와 함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는 "XRP가 현재 1.27달러를 지속적으로 돌파할 경우, 1.50달러와 2달러 근처에서 강한 저항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차익 실현으로 인해 조정이 발생할 경우 1달러가 단기적으로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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