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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SEC 의장직 사임설…11월 말 발표 가능성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11/19 [11:15]

게리 겐슬러, SEC 의장직 사임설…11월 말 발표 가능성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11/19 [11:15]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코인리더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이달 말 사임 의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내년 1월 초에 자발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워싱턴 DC 내부의 소문에서 비롯되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폭스 비즈니스의 엘레노어 테렛(Eleanor Terrett)은 11월 15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겐슬러 의장이 추수감사절 이후 사임 의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겐슬러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였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그의 반(反) 암호화폐 정책을 이유로 해임을 공언하면서 겐슬러가 임기 종료 전에 사임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겐슬러는 최근 증권 규제 세미나에서 "SEC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미국 가정을 보호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자신의 재임 기간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임을 암시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그의 퇴진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겐슬러의 후임자로는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폴 앳킨스(Paul Atkins) 전 SEC 위원, 브래드 본디(Brad Bondi) 변호사가 주요 후보로 지목되었으며, 이들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성장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인 댄 갤러거(Dan Gallagher), 전 SEC 법률 고문 밥 스테빈스(Bob Stebbins), 전 CFTC 의장 히스 타버트(Heath Tarbert) 등이 후보군에 포함되었다. 다만, 스테빈스는 전 SEC 의장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정부와 정책적으로 밀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겐슬러의 사임설이 대두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균형 잡힌 규제"를 약속하며 암호화폐 혁신을 지원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공언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채택하고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겐슬러의 퇴진과 새로운 규제 체제를 기대하며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임자의 정책 방향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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