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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비트코인과 달러가 함께 오르는 이유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4 [23:30]

트럼프 시대, 비트코인과 달러가 함께 오르는 이유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4 [23:30]
미 달러와 비트코인(BTC)

▲ 미 달러와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재선된 이후, 비트코인(BTC)과 미국 달러(USD)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으로 여겨지던 비트코인과 달러가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재선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감세와 규제 완화,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가능성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전담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달러와 비트코인이 각각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러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분산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교체 발표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12만~15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도적 수용과 규제 명확성이 강화될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현될 경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 갈등이나 국가 부채 증가와 같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트럼프 재선으로 촉발된 이번 비트코인과 달러의 동반 상승은 두 자산의 상관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두 자산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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