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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극도의 탐욕 속 하락세...과도한 이익 실현에 급락장 가능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07:28]

암호화폐 시장, 극도의 탐욕 속 하락세...과도한 이익 실현에 급락장 가능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6 [07:28]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하락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동안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총 4억 8,9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18만 6,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손실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93,452.41달러에서 98,935.03달러 사이를 오가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현재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3조 2,300억 달러로 2.49% 하락한 상태다. 

 

매체는 시장 하락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을 꼽았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롱 포지션 청산으로만 3억 6,000만 달러가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5,600만 달러 규모의 롱 청산을 기록하며 주간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역시 각각 3,200만 달러와 2,100만 달러의 청산 피해를 입었다. 롱 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투자자들이 강제로 포지션을 매도하게 되어 시장 하락이 가속화된다.

 

또한, 이익 실현 매도도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7만 4,000 BTC가 현물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이 중 약 1만 9,238 BTC가 주말 동안 거래소에 예치되었다. 이러한 이동은 매도세를 강화하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주말 동안 거래량이 감소하는 특성도 하락세를 심화시켰다. 거래량이 적은 환경에서는 소규모의 매도 압력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익 실현 매도와 롱 포지션 청산이 결합되며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큰 변동성을 겪었다.

 

현재 시장 심리는 '극도의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82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을 나타내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이익 실현이 추가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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