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블록체인으로 주목받았던 톤(The Open Network, TON)이 현재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텔레그램과의 통합을 통해 1억 개 이상의 지갑을 달성했지만, 최근 네트워크 활동과 토큰 가격이 하락하며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TON의 초기 성공은 텔레그램의 미니 앱(mini app)과 게임 생태계에 힘입은 바 크다. 텔레그램을 통해 지갑과 블록체인을 쉽게 통합할 수 있었고, 많은 사용자들이 게임과 에어드롭을 통해 TON 네트워크에 참여했다. 하지만, 코인텔레그래프의 시장 분석가 마르셀 페치만은 “무료로 주어진 것은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초기 사용자들이 에어드롭으로 받은 토큰을 즉시 현금화하면서 네트워크 활성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년 여름 TON의 시장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비판도 있다. Blockworks의 연구 책임자인 라이언 코너는 "TON의 시가총액이 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나스닥과 코인베이스를 넘어선 것은 비정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초기 투자자들과 사용자들의 매도 압력이 토큰 가격 하락을 가속화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TON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TON 월렛을 통해 암호화폐에 익숙해진 사용자 기반이 이미 1억 명에 달하며, 이는 광고, 소셜 커머스, 결제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파트너 라이언 바니는 "사용자들은 이미 암호화폐의 개념을 알고 있다. 이들의 지갑을 기반으로 어떤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TON은 현재 하락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텔레그램과의 통합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재 TON은 6.1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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