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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로 급락…ETF 수요는 여전히 강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20:45]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로 급락…ETF 수요는 여전히 강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6 [20: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 하락은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TF(상장지수펀드)가 원인이라는 초기 추측과 달리, 온체인 데이터는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시장 조정의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 가깝게 급락하며 9만2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11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만9천 달러를 돌파한 이후 첫 주요 조정이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의 하락이 내부 요인, 즉 장기 보유자(hodler)의 매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는 “ETF 흐름은 주요 원인이 아니며, 매도 압력은 장기 투자자로부터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 및 기술 분석가인 카일 듀 플레시스(Kyle du Plessis)는 미국 현물 ETF가 이러한 매도 압력의 약 90%를 흡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들이 12만 8천 BTC를 매도했지만, ETF가 이를 대부분 흡수하며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크립토닷컴의 CEO 크리스 마르잘렉(Kris Marszalek)은 11월 12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기 전, 시장의 레버리지가 감소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은 0.24로 20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조정이 장기적 상승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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