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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에서 무너진 이유 '셋'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6 [23:30]

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에서 무너진 이유 '셋'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6 [23:30]
비트코인(BTC) 하락

▲ 비트코인(BTC) 하락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9만 2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약 5.8% 하락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9만 9,588달러에 도달한 이후 6% 이상 급락한 결과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차익 실현, 롱 청산,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감소를 꼽았다.

 

차익 실현

BTC가 10만 달러 저항선에 근접하자, 장기 보유자들이 6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매도 압력을 증가시켰다.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체크메이트'는 FTX 사태 이후 11월 한 달 동안 판매된 BTC의 21%가 최근 이동된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무거운 차익 실현으로 평가했다.

 

롱 청산

롱 포지션 청산도 하락을 심화시켰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총 5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억 6,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싱가포르 기반 QCP 캐피탈은 비트코인이 과매수 상태였으며, 이번 하락은 과도한 레버리지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감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의 감소는 미국 시장의 수요 감소를 시사한다. 11월 22일 +22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프리미엄은 사라졌고, ETF 순유출이 4억 3,500만 달러에 이르면서 매수 압력이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5억 5천만 달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매도벽은 여전히 강력했다.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과 롱 청산, 그리고 매수 압력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BTC는 9만 2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9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시장의 향후 흐름은 ETF 유출 지속 여부와 추가적인 매도 압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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