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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급락, 중동 긴장 완화 속 차익 실현 증가..."9만1천 달러 수성해야 랠리 지속"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08:55]

비트코인 8% 급락, 중동 긴장 완화 속 차익 실현 증가..."9만1천 달러 수성해야 랠리 지속"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7 [08:55]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10% 감소한 3조1천7백억 달러로 떨어졌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8% 하락하며 9만1천377달러로 조정받았으며, 이는 중동 긴장 완화와 차익 실현 매물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레바논-이스라엘 휴전을 발표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자,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를 잃은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약 600억 달러 규모의 매도를 단행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27일 만기 예정인 118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시장 변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의 7일 및 30일 암시적 변동성은 각각 63%, 55%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가격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샌드박스(SAND)는 12.03% 하락했으며, 스텔라(XLM)와 디센트럴랜드(MANA)도 각각 10.07%, 8.24% 하락했다. 반면, 팬텀(FTM)은 13.86% 급등했으며, 세이(SEI)와 인젝티브(INJ)도 각각 13.55%, 13.05%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최근 10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이유로 채굴자들의 매도세와 장기 홀더들의 이익 실현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관들의 수요가 여전히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선이 82,500 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하루에 2,500 BTC(2.31억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 장기 홀더들 역시 매도 압력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4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했으며,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나스닥 상장사 의료기술업체 셈러 사이언티픽이 마이크르스트래티지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며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이는 기관의 강력한 수요를 방증한다.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세가 강한 점, 비트코인 옵션 시장과 파생상품 데이터 상 강세 전망도 비트코인이 상승할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은 X를 통해 "BTC가 현재 주요 지지 구간인 91,000달러 리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되기 위해선 91,000달러 이상에서 BTC/USD 일봉 캔들이 마감돼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면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깊은 조정이 발생한 후 다음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한동안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장기적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회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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