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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8천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BTC 상승 여력 충분, 강세장 지속" 전망도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10:50]

비트코인, 8만8천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BTC 상승 여력 충분, 강세장 지속" 전망도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1/27 [10: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은 추가적인 조정을 통해 8만8천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로 인해 7만6천~8만8천 달러 구간에서 거래 활동이 부족해, 해당 구간이 가격 조정 시 중요한 테스트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단계에 있으며, 랠리와 조정, 통합 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기 보유자(LTH)가 비트코인의 유동 공급량을 증가시키며 시장에 공급을 재분배하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은 9월 이후 약 50만7천 BTC를 매도하며 기록적인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일 실현 이익은 20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의 강력한 상승세에 따른 이익 실현 압박을 반영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LTH의 '활발성(Liveliness)' 지표는 최근 매도된 코인 대부분이 비교적 최근에 축적된 것임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시장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합 단계를 필요로 한다고 경고했다. 매도 측 위험 비율(Sell-Side Risk Ratio)은 높은 수준에 근접했지만, 과거 강세장의 정점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가 매도 압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6개월에서 1년간 보유된 코인이 현재 매도 압력의 35.3%를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 상승세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양한 수익률 그룹에서 실현된 이익은 72억~131억 달러로 균일하게 분포되어, 일부 수익을 확보하면서 장기 보유를 유지하는 투자자들의 전략적 접근이 관찰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조정과 재축적 과정을 통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X를 통해 "BTC가 현재 주요 지지 구간인 91,000달러 리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구간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되기 위해선 91,000달러 이상에서 BTC/USD 일봉 캔들이 마감돼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면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의 깊은 조정이 발생한 후 다음 상승 추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DL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은 "현재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통상 강세장에서는 수익을 실현한 트레이더들이 람보르기니와 같은 비싼 외제차를 구매한 뒤 이를 자랑하는 글로 X 피드가 가득 차곤 하지만, 현재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 요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면서 온체인 활동이 다소 왜곡된 측면이 있다. ETF 보유자가 다른 ETF 보유자에게 비트코인을 거래할 경우 온체인 주소로 나타나지 않아 데이터가 완벽하게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거래량은 꾸준히 상승 중이며 아직 과열 상태에 이르지는 않았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낙관론을 견지했다.

 

이어 "달러 움직임 역시 주목할 만하다. 달러인덱스(DXY)가 8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불확실한 미국 관세 정책이 지출 계획, 미국 부채 수요,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환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달러 가치 하락은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의 주요 거래 페어가 달러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비트코인의 상대적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켜 비트코인 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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