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와 리플은 다르다? 금융 혁신 이끄는 두 주체의 관계...스테이블코인 RLUSD 주목
XRP와 리플(Ripple)은 같은 개념으로 혼동되기 쉬우나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금융 기술 요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의 설명에 따르면, 리플은 국제 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은행과 금융기관의 결제 시스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XRP는 리플 네트워크에서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리플의 주요 서비스인 RippleNet은 xCurrent, xRapid, xVia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국제 결제를 혁신하고 있다. 특히 xRapid는 XRP를 활용해 유동성을 제공하며 실시간 환전을 가능하게 한다.
XRP는 브리지 통화로 사용되며, 다양한 법정 화폐 간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와 같은 주요 화폐를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비용을 줄여준다.
또한 XRP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거래 속도와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했으며, 1000분의 1센트 수준의 거래 수수료를 유지하면서도 스팸 공격을 방지한다.
리플과 XRP는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리플은 XRP를 통해 유동성을 제공하며, XRP의 시장 가치도 리플의 성과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다만 RippleNet은 XRP 없이도 작동할 수 있으나, XRP를 활용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해진다.
리플은 전 세계 금융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XRP의 사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오고 있다. 리플은 이에 대응해 규제 당국과 소통하며 명확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비용을 강점으로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XRP의 채택이 확대될 경우,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XRP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16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RLUSD는 담보로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 현금을 100% 설정한다고 리플랩스는 설명했다.
또 매월 독립적인 회계법인에 의한 담보자산 증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리플랩스는 라구암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와 케네스 몽고메리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부총재가 RUUSD의 자문위원회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했다.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놓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을 벌여온 리플랩스는 이번 미 대선에서 가상화폐 관련 기업 가운데 코인베이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가장 크게 지원한 업체다.
리플 가격은 이를 호재로 미 대선 이후 5배 가까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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