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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정점일까 상승 초입일까?… 내년 15만 달러 전망에 '매수·매도·홀드' 고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4/12/18 [11:00]

비트코인, 정점일까 상승 초입일까?… 내년 15만 달러 전망에 '매수·매도·홀드' 고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4/12/18 [11: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7일(현지시간) 10만8천달러선을 처음 돌파하며 11만 달러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 15일 10만6천500달러대에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10만7천800달러대까지 오르는 등 3일 연속 신고가다.

 

미국의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2024년 150%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에는 1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비트코인의 고유한 공급 제한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도입을 추진 중이며, 친암호화폐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국가 부채를 낮추고 통화 리스크를 헤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 퇴임 이후, 규제 환경이 한층 더 친암호화폐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은 비트코인 ETF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한 한 해였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출시 후 4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민간 기업 및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전체 공급량의 약 6.29%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액도 2024년 200% 증가하며 200억 달러에 육박했다.

 

비트코인은 공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반감기 이후 신규 발행 속도가 감소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올해 4월 반감기 이후 이미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화폐 가치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내재 가치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시장 심리에 크게 의존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또한, 대형 기관투자자에 의한 시장 조작 가능성과 환경 규제로 인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공급 제한,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에 힘입어 15만 달러를 향한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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